오정현 목사, 표절 ? 그게 머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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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현 목사, 표절 ? 그게 머 어때서???

    뉴스앤조이 데스크 승인 2013.02.06 12:39:23 – 최종편집 2.16 토 01:14 – 김은실 (raindrops89)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3251

    오정현 목사, 표절 어떻게 했나

    논문 6장 중 5장 걸쳐 표절 발견…거짓말, 거짓 행위 반복

    지난 2월 2일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논문을 표절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온라인에서 공개됐다. 사랑의교회 당회가 구성한 조사위원회가 7개월간 조사해 작성한 보고서였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이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고 다시 조사하겠다고 했다. 정말 다시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 표절을 확증하는 내용과 오정현 목사가 거짓말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보고서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조사위원회는 총 네 명으로, 모두 교수다. 권영준 교수(경희대)가 위원장을 맡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 전 부총장인 한기수 교수와 노정현 교수(한양대), 전윤식 교수(이화여대)가 참여했다. 조사위원들은 오정현 목사가 논문에 참고한 문헌 중 일단 한국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책 네 권(···)과 오 목사 논문()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오정현 목사의 논문은 결론까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결론을 제외한 모든 장에서 표절이 발견됐다. 논문 170쪽 중 조사위원회가 표절을 찾아낸 부분이 2~3, 12~13, 15~17, 19, 23~25, 46, 48, 52~53, 56~57, 61, 67, 79~80, 96~97, 100~102, 104, 112, 114, 124~126, 139쪽 등 33쪽에 달한다.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4종의 저서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음에도 수십 쪽의 증거들이 나타났는데, 다른 저서들을 모두 구해서 전수 조사를 한다면 이보다도 더 많은 표절 증거가 나올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사료된다”고 했다.

    오정현 목사는 대범하다고 할 정도로 다른 이의 글을 거의 베꼈다. 가장 광범위하게 표절한 부분은 2장이다. 8쪽에 걸쳐 마이클 윌킨스 교수의 를 옮겨 쓰다시피 했다. 조사위원회는 16~17 쪽에서 “문장을 한두 단어만 교체 또는 짜깁기하거나 통째로 옮겨다 놓는 심대한 표절이 자행”됐다고 봤다. 16쪽은 윌킨스 교수의 책 69, 71~73쪽을, 17쪽은 책 74~76쪽의 내용을 짜깁기했다.

    가령 윌킨스 교수가 자신의 책 76쪽에 “The relationship between a great thinker or leader and his follower involved a commitment that affected the follower’s entire life. (중략) For example, Euripides is honored because he is the disciple of Anaxagoras, a natural philosopher, (중략) Hesiod was able to compose and chant his poems because ‘he held converse with the Muses and had become a disciple of those very beings'”라고 쓴 것을 오 목사는 논문 17쪽에 “The relationship between a great thinker or leader and his follower involved a commitment that affected the follower’s entire life. For example, Euripides is honored as the disciple of Anaxagoras, a natural philosopher. Hesiod was said to able to compose and chant his poems, because ‘he held converse with the Muses and had become a disciple of those very beings'”로 적었다.

    ▲ 오정현 목사는 윌킨스 교수의 저서를 부분 발췌하는 방식으로 베껴 썼다. 위의 사진이 윌킨스 교수의 저서 76쪽이고, 아래 사진이 오 목사 논문 17쪽이다. 한 문단의 내용이 거의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보고서 첨부 자료 갈무리)

    원문의 한 문단에서 일부 문장을 떼어 같은 의미를 표현만 바꾸거나 뜻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어를 추가해 사용한 것이다. 이런 경향은 2장 8쪽 전체에서 나타난다. 논문 12쪽은 원문 26쪽을, 13쪽은 26~28쪽을, 15쪽은 54~55쪽을, 23쪽은 43~44쪽을, 24~25쪽은 41쪽을 부분 발췌해 적었다. 출처는 표시하지 않았다.

    소제목도 그대로 베끼거나 단어 하나만 바꾸어서 사용했는데, 이렇게 쓴 소제목이 2장에서만 다섯 개다. ‘Mathētēs in ancient Greece’는 똑같이 썼고, ‘The Greco-Roman World’는 ‘The usage of the term in the Greco-Roman World’로, ‘The usa ‘Disciples are committed Belivers’는 ‘Disciples are committed Christians’으로, ‘Mathetes is the Hellenistic world of the New Testament ERA”는 Mathetes is tne Hellenistic world of the New Testament times”로, ‘Semantical’은 ‘Semantical implications’로 한 단어만 바꾸어 썼다.

    2장에서 표절한 방식, 즉, 출처를 밝히지 않고 참고 문헌을 요약하는 수준으로 문장을 쓰거나 참고 문헌 여기저기서 문장을 모아 엮어 쓰고 단어 하나만 바꾸어서 쓰는 행태는 1·3·4·5장에서 모두 나타난다. 기자가 보고서에서 확인한 것만 총 19쪽이다.

    ▲ 소제목은 그대로 옮기거나 한 단어만 고치는 식으로 표절했다. 사진 왼쪽이 윌킨스 교수 저서이고, 오른쪽이 오정현 목사 논문이다. 소제목이 똑같다. (조사보고서 첨부 자료 갈무리)

    윌킨스 교수가 인용한 문장을 재인용하면서 정작 참고 문헌에 책 이름을 넣지 않은 사례도 있다. 조사위원회는 누락된 참고 문헌만 세 권을 찾았다.

    조사위원회는 표절이 의도적이라고 판단했다. 직접 인용을 하면서 큰따옴표를 쓰지 않거나 한 문단에서 일부 문장은 출처를 표기하고 일부는 표기하지 않는 식의 잘못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같은 논문에서 직접 인용을 규칙에 맞게 처리한 부분도 있어 규정을 몰랐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실수라면 박사 논문을 대충 준비했다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많은 실수를 한 셈이다.

    표절도 표절이지만 조사위원회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오정현 목사의 언행이었다. 오 목사는 지난해 7월 표절 조사가 시작되자 의혹이 불거진 사실 자체를 불쾌해하면서 표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만약 표절이면 담임목사직을 그만두겠노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 장로에게 보낸 메일에서는 “목회자에게는 인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다. 포체프스트룸 박사 학위 논문은 본인의 신양 양심에 비추어 한 점 부끄럼 없이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표절의 증거가 나오자 오정현 목사는 말을 바꾼다. 오 목사는 처음에 윌킨스 교수와 잘 아는 사이이고, 저서를 인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으나, 논문 첫 장에 쓴 감사의 글(Acknowledgments)에 윌킨스 교수 이름을 뺀 건 실수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를 알지도 못하고 저서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 윌킨스 교수의 답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조사 과정 마지막에 가서는 “윌킨스 교수에게 직접 받은 게 아니라 바이올라 총장을 통해 허락받았다”고 진술을 다시 뒤집는다.

    표절 증거가 속속 드러나자 오 목사는 논문을 수정한다. 포체프스트룸대학으로부터 “악의적인 표절이 아니면 고쳐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 목사는 표절 문제가 불거진 부분에 출처를 표시하고 감사의 글에도 윌킨스 교수의 이름을 넣었다. 그러나 논문을 14년 만에 고치면서도 감사의 글을 작성한 시점은 1998년으로 표기했다.

    ▲ 오정현 목사는 논문을 수정해서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고치는 과정에도 문제는 있다. 논문을 고친 뒤 서명 필체가 바뀌었는데, 이 중 Dr. Coetzee는 확인 결과 10년 전에 사망했다. (아래 사진 왼쪽이 수정 전 서명이고, 오른쪽이 수정 후 서명이다.) 죽은 이의 서명을 다시 쓴 것이다. (조사 보고서 첨부 자료, WorldCat Identities 검색 결과 갈무리)

    논문을 고친 과정도 의심스럽다. 감사의 글에 실린 지도 교수였던 펜터 박사(C.J.H Venter)와 구찌에 박사(J.C. Coetzee) 서명 필체가 전과 달라진 것이다. 구찌에 박사는 확인 결과 2002년에 사망했다. 1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의 서명을 다시 받을 수는 없는 법, 어디선가 서명을 복사해 붙여 넣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지난 임시 당회 후 조사보고서는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한 사랑의교회 당회는 2월 13일 다시 임시 당회를 연다. 지난 2월 3일 급히 임시 당회를 열어 안건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의한 사항을 추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상 펌기사 끝

    북미의 안전한 인터넷 망명처 바보스쿨닷컴으로 기사를 보관차원에서 퍼왔습니다. 장차 박근혜정부에서 있을지도 모를 인터넷 검열강화에 의해 이렇게 생생한 사기(邪氣)행위의 전모를 당분간(?) 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필자의 자의적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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