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태안앞바다 기름유출사고

게시판 바보들의 이야기 눈물-태안앞바다 기름유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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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댁길이지 #2843

    댁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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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앞바다 기름유출사고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그들은 그렇게 살았다. 봄되면 산으로 밭으로 나가서 콩심고 모심고,, 그리고 가까이에 바다가 있어 아낙네들은 나가서 게잡고 바지락 캐고, 그 돈으로 아이들 공부시키면서, 그렇게 대대로 살아왔다. 그들에게 국가란 아무런의미가 없는 것이다. 어린자식들 굶기지 않으려 해뜨면 나가서 일하고 밤되면 잠자고,,,

    그런데 어느 날 재앙이 찾아왔다. 근처에 지나가던 유조선을 한국의 대표 악덕기업의 배가 들이 받는 사고가 4년전에 발생했다. 이 사고는, 그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바다를 완전히 초토화했다.

    삶의 수단이 원유덩어리에 다 묻혀버렸다. 이름하여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자신들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하루 아침에 날아가버린 생계수단, 속절없이 죽어 버린 바다만 바라 보고 있어아만 하는 그들에게, 그로 부터 4년동안 “가진 자”들인,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이 보여준 “법 대로” 정신이, 오로지 아는 것이라고는 물때와 갯벌 구석구석만을 알던 이 가엾은 아낙네를 반정부 투사로 만들어 버렸다.

    그들의 논리는 당연하다 – 큰 돈 들여 차린 횟집의 서울 사는 주인의 피해 보상요구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는 생각. 틀리지 않다.

    그러나 그것을 밝히려다 보니 시간이 엄청 흘러, 가진 것이 없는 이 아낙네의 가정은 파탄이 나 버릴 지경에 이르렀음은 그들의 관심사가 더 이상 아니다. 이 여인에게 국가란, 이렇듯 굵은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안가진 자”들의 편에 서지 못하는 한국정부, 필자는 이래서 한국이 후진국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할 수가 없음이다.

    슬프다.

    이 여인의 눈물을 보자.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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