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 용서에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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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cc성도 #2850

    vcc성도

    (눅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사람은 언제던 미움과 용서의 경계에서 고민할 때가 있읍니다.
    나는 나와 친구들,그리고 몇 몇 교인들에게 상당히 심각한 회의와 미움의 씨앗을 심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그 미움이 남아  같은 교회안에서도 서로 마주칠 기회가 생겨도 그들이 나를 피하거나 나 또한 경멸의 눈초리내지는 무관심의 발길로 엇가르고 맙니다. 이미 그 이전부터 목적과 욕심에 묻혀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외면하고 욕심과 사람들에게 인기를 염두에 둔 목적이 이끄는삶을 외치는 그들의 설교는 내 귓가를 맴돌았고 심지어는 교인들을 향해 짓는 그들의 미소조차도 역겨웠읍니다. 
     
    – 회상 –
     
    몇년전에  우리교회 기자분들로부터 교회주보에 글을 부탁받아 남 부끄러운 신앙고백적 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주보 지면이 제한적인고로 나름 글자수까지 세어가면서 여백을 맞췄는데, 정작 주일 당일날 주보를 받아보니 부분적으로 짜집기되어 한 문장은 생략됐고 얼토당토 않게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특정 고유명사  예수 (-저는 고유명사 “예수”뒤에 “님”자를 쓰지 않읍니다. 특별히 큰 뜻이 있는것은 아니고, 단지 성경책에도 “예수”라고 되어있고, 그 분은 나를 비롯해 이세상 모든사람들이 존칭을 씀으로서 존귀히 되거나, 반대로 비하함으로써 멸시를 당하시는 분이 아닌, 이 땅에서 무엇이라고 부르는 호칭에 좌우되시는 분이 아닌 “예수는 예수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뒤에 접미어 “님”자를 여러곳에 붙여 넣은 것이었읍니다.  예배시간동안 이유가 있으려니 하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예배가 끝난 후 기자분 한 분이 오셔서 “아휴! 집사님 죄송하네요, 저희들도 주말에 원고를 교회에 넘겨주고 오늘 처음봤는데 내용이 쬐끔 비틀어 졌네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주보원고를 주말에 교회에 넘겨주면 소위 행정목사라고하는 K님께서 원고를 검토하고 거의 매번 자기네들의 상식과 필요에 의해 쬐끔 편집을 한다고 합니다. 철자를 검토하는게 아닌 내용을 검토해서 은혜스럽게 적절하게(???) 바꾼답니다. 

    일전에 L님께서 주보를 담당하셨는데 어떤 내용이  H담임목사의 생각에 거슬려서 엄청 혼나고 (후문에  L님께서 많이 우셨다네요, 목사가 목사를 혼냈다니 참 황당하기도 하고 교회안에서의 권력 구조에 문제가 많음을 느끼는 일화지요. 

    그런데 십 수년전만 해도 H님께서도 부목사였고 그 당시 C담임목사 때문에 힘들고 서러움을 많이 당하셨는데 H님도 올챙이 시절을 잊었나 봅니다.아님 권력을 즐기시든지.) 그리고 얼마후 주보 담당이 K님으로 바뀐 후로는 미리 알아서 주보 내용교정이 이루어졌고 필오하면 지금도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만약에 이런 일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교회안에서 담임목사의 묵인하에 교인들은 인지하지 못하게 행해진다면 많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 이전까진 저로서도 이런 일을 알 수가 없지요. 이건 박통이나 전통의 사전검열과 다를바 없고 교인들의 인격적 자존심과 신앙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잠깐! – 나의 딴지걸기-.

    1. 개인의 신앙고백적 글을 본인 허가없이 K님 마음대로 바꾸는 몰 상식함은 어디로부터 생기는 자신감일까요? 
    무식함일까요? 뻔뻔함일까요? 아님 양떼를 너무 사랑함일까요?

    2.본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개인의 신앙고백조차도 마음대로 바꾸는 K님은 누구를 위하여 교정한것일까요?
    목사와 다른 불경한 표현을 쓰는 평신도를 위하여? 아님 부목사를 좌지우지하시는 대단한 담임목사의 눈에 들기 위하여?   혹시 이건 아닐까요?   예수”님’ 마음 상하지 않게 예수님을 위하여?

    3. K님은 본인의 성경책 4복음서에 불경하게 인쇄되어있는 예수를 예수”님” 으로 다 고쳤는지 그저 궁금합니다.    
     
    그 이야기를 다 듣고 상황을 판단한 후 나의 첫 일성이 “어허 이것봐라 싹수가 노랗네!”

    역시나 얼마 후 교회내 웹싸이트에  web master 로 권력(?)을 쟁취하고서는 일파만파 교인들의 생각과 글들을 자신들이 의도한것 외에는 교회의 덕(혹은 득)을 위하여 삭제내지는 id 차단을 통하여 웹 정화작업을 시작하더니만  무슨 구린것들이 많은지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읽기 조차도 회원가입이 아닌 승인회원이상만  “삶의 나눔”란을 읽을 수 있답니다.
     
    이일이 있은 이후, 나는 지금도 나와 친구들,그리고 몇 몇 교인들에게 상당히 심각한 회의와 미움의 씨앗을 심은 그들에게 사람과 교회를 향해 섬김과 희생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교인들에게 군림하고 교회의 덕을 외치지만 교회조직의 득을 위하여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는 부목사나, 보다 높은 위치라고 착각하고 당연한듯이 묵인하는 담임목사들 부류에 대해 본인의 혐오감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도 그 미움이 남아,  같은 교회안에서도 K님 같은 경우는 서로 마주칠 기회가 생겨도 그가 나를 피하거나 나 또한 경멸의 눈초리내지는 무관심의 발길로 서로를 엇가르고 맙니다.

    이미 그 이전부터 목적과 욕심에 묻혀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외면하는 그들의 설교는 내 귓가를 맴돌았고 심지어는 교인들을 향해 짓는 그들의 미소조차도 역겨웠읍니다.
     
    그런데 사순절 단상을 묵상하는 중에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라고 외치는 예수를 따른다고 자부하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읍니다.                    

    하늘을 향해 반기를 들고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며 창을 들이대고 능욕한 이 땅의 사람들을 향해  하늘과 땅사이에서 울부짓으며 용서를 비는 예수의 십자가 아래에서 미움을 이야기하는 나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것인가? 

    스스로 구분지으며 예수의 삶을 쫒는다고 하지만 그들을 향하는 미움을 용서하지 못하는 한 난 아무것도 아니고, 함께 예수의 옷을 나눠 제비 뽑는 그들의 틈새에서 바둥거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탄의 능력으로 사람과 사람사이를 가르는 미움인것을!
     
    하늘과 땅사이에서 깃발처럼 휘날리며 용서를 구하는 예수의 외침을 소멸시킬 수 있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일 것이다
     
    예수여!, 거룩한 분노와 이 처절한 미움을 구분 못하는 나를 도우소서!

  • 글쓴이
    답변
  • vcc성도     #2853

    vcc성도

    사실 어떤 면에서는 K님에게 용서는 아니지만 감사해 하고 있읍니다. 오랜신앙 경력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이 주는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도 안되는 음식을 꾸역 꾸역 받아먹다가 스스로 성경을 읽고 자각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줬으니까요!

    얼마전 vcc헌금님께서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울 교회 H목사님의 “과부의 전 재산 설교”와 송태근목사의 “가난한 과부”의 설교도 구분 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어찌 같은 사건인데 이렇게 극명하게 다름 결말을 보여주는걸까요?
    더 신기한것은 일부 교인들에게 두설교를 권했는데도 무슨 설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ㅂ디다. 어쩔 수 없지요.

  • 부목싸동생     #2852

    부목싸동생

    회사 대리급 정도의 사회 경험의 부목사 이친구가 너무 앞서갔다는 느낌이네요.

  • ex-vcc     #2851

    ex-vcc

    그선수들이 휘두르는 전가의 보도 “교회에 덕이 되느냐 안되느냐”,, 누가요 ? 성도가요. 그렇다면 교회가 예수를 향하여 덕이 되느냐 안되느냐 이건 안따지거든요. 참 답답하지요. 항상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 줘야 교회에 덕이 된다는게 그들의 한결같은, 그러면서 도저히 고쳐질 수 없는 오류. 헌금 안하면 됩니다. 거꾸로 된 설교를 들어 주었으니 듣는이들이 돈을 내기보다는 받는것이 더 아름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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