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송민호목사-설교비평-모세의 삶을 통해 배우는 인생 레슨

12월 27일 영락교회 송민호 목사(이하 송목사)가 설파한 “모세의 삶을 통해 배우는 인생 레슨” 라는 제하의 설교를 비평 대상으로 한다.

본문 말씀 신명기 34장 1절-12절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남방과 종려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애곡하는 기한이 맞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11.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그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12.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더라

오늘 송목사의 설교는 눈에 띄게 짦다는 것이다. 약 23분 못 미치는 설교인데, 필자가 추측하건대, 어떤 교회 행사가 연이어 있어서 의도적으로 짧게 했는지 필자는 추측만 할 뿐이다.

송 목사는 모세 5경의 마지막 성경인 신명기의 마지막 장 전체를 본문으로 삼아, 모세의 전체 일생 중 획을 그었다고 판단되는 사건들을 두루 열거하여 그의 인생 전체를 조명하려 시도했음을 필자는 알게 되었다. 송목사는 결론으로 “하나님이 대면하여 아시는 자(10절)”가 되기를 성도들에게 권면함으로서 설교를 끝냈다.

그가 미디안 광야로 망명하여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200만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킨 사실과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가운데 민족의 불순종과 우상숭배 불평불만으로 인해 그의 마음이 흐려져, 반석에서 물을 나오게 하는 과정에서 지팡이로 돌을 내리치는 경솔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리운 사건으로 말미암아 결국에는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송목사는 성도들에게 다시 일깨웠다. 또한, 모세는 하나님과 담판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가겠다”라는 확약을 받아 낸 인물이었음도 말했다.

그러면서 송목사는, 하나님의 일련의 계획하심에 모세 자신이 한 부분임을 깨닫고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장면을 차분한 목소리로 그려냈다.

여기까지가 오늘 송목사의 설교를 필자가 간추린 것이다.

보시다시피, 송목사는 비교적 성경 텍스트에 집중하려 한 모습을 인정한다. 설교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 필자의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내용의 구성은, 이미 성도들이 알고 있는 내용에서 조금도 더 깊숙히 진전하지 못했다. 간혹 모세의 주검을 놓고 유다서와 위경의 이야기를 잠깐 언급하여 “뭔가” 있음을 내 비쳐 필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더했다.

필자가 아는 모세는 정말로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그는 갓난아이로 바구니에 실려 이집트 궁으로 들어가 왕자로 자란다. 궁정교육을 받는다. 나이 40에 이집트인에게 두들겨 맞는 유대인을 보고 민족의식을 느껴 죽여버리고 미디안광야로 도망간다. 거기서 미디안 땅의 제사장의 딸 십보라를 만나 처가살이를 한다. 이것이 흔히 아는 모세의 120년 인생중 처음 80년 이야기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부분에 대한 거의 모든 목사들의 설교가 필자가 방금 말한 것에 비해 한발짝도 더 깊게 가는 성경묵상을 보지 못했다. 아니, 성경 묵상은 했는지 모르지만, 입에서 나오는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다.

오늘 송목사도 예외 아니다. 죽기 며칠전에 느보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대면한 일, 그것도 성경에 나와 있는 그대로, 그리고 메세지가 될만한 구절 두세개를 강조하여 읽었을 뿐이다.

송목사의 다행스러운 점은, 송목사 자신의 신변잡기나 설득력 없는 예화 등등 불필요한 인간의 이야기를 배제하여, 그리하여 모든 판단은 청중들 각자에게 맡겨 버렸다는, 즉 메세지였다는 것이다.

댓글 남기기